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51)가 토트넘 홋스퍼를 혹평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55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속에 0-1로 패했다.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미들즈브러는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은 데 이어 토트넘까지 탈락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미드필드 진영에 라이언 세세뇽, 해리 윙크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구성했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전(4-0)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리즈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들즈브러의 기세에 눌렸다. 정규 시간을 득점 없이 마쳤다. 이어 연장 후반 2분 미들즈브러의 조시 코번이 득점하며 토트넘을 탈락시켰다.
경기 평균 공 점유율에서 미들즈브러가 51%를 가져갔다. 슛도 미들즈브러가 많이 했다. 미들즈브러는 16번의 슛을 시도했고 토트넘은 1개 적은 15개의 슛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미들즈브러는 4번, 토트넘은 2번 만들었다. 미들즈브러는 3번의 기회는 놓쳤지만, 한 번의 기회는 잡아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자 시어러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토트넘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그는 "이것은 요행이 아니다. 미들즈브러가 처음부터 끝가지 더 나은 팀이었다. 크리스 와일더 감독은 그의 팀을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라며 "토트넘은 전형적인 토트넘처럼 형편없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저메인 데포는 "매우 실망스럽다. 미들즈브러는 긴박하게 경기했다. 그들은 점점 더 강해졌다"라며 "그들의 젊은 선수들이 들어오고 경기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미들즈브러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2007-08시즌 이후 첫 우승을 노린 토트넘은 FA컵에서 탈락하며 13시즌 연속 무관 위기다. 토트넘에 남은 대회는 EPL뿐이다. 토트넘은 승점 42점으로 7위다. 우승이 힘든 상황에서 토트넘이 현실적으로 노리고 있는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다. 토트넘은 8일 에버턴을 상대한 뒤 13일에 UCL 티켓 경쟁을 하는 맨유를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