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맨유 감독은 “말도 안 돼”라고 반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식 주장은 해리 매과이어(29)다. 매과이어는 2019년 여름에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다. 당시 맨유가 지불한 이적료가 약 1,000억 원에 달한다. 그만큼 기대가 엄청났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활약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특히 최근에 맨유가 실점한 장면에서 매과이어의 실수가 연달아 포착됐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매과이어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급기야 맨유 홈팬들은 매과이어가 교체 아웃될 때 환호성을 질렀다.
이처럼 기량이 떨어지고, 팬들의 신뢰를 잃은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게 맞을까.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마이카 리차즈가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맨유 주장 교체를 언급했다.
리차즈는 “매과이어는 확실히 폼이 떨어졌다. 그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못하는 시기”라면서 “사람들의 비판을 잠재우는 게 내 역할은 아니다. 맨유 주장 완장을 호날두에게 넘겨주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든다”고 글을 적었다.
정작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은 주장 교체를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랑닉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내가 이 팀의 감독이다. 단 한 번도 주장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매과이어에게도, 호날두에게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주장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