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김정숙 브로치 2억? 10만원?...靑, 정정당당하게 밝히면 된다"

[사진 = 신평 변호사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 관련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신평 변호사(사진)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깨끗하게 이 의혹을 청와대 특별활동비 사용 내역 공개로 밝히면 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인인 김정숙 씨의 과도한 사치로 보이는 점을 지적하며 그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는 납세자연맹의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그 비용의 지출이 ‘국가기밀’이라며 거부했다"라며 "서울행정법원이 청와대 측의 주장을 물리치고 정보공개 판결을 명했음에도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를 해 이에 관한 자료를 대통령기록물에 넣어 적어도 15년간 비공개로 하려는 꼼수를 부렸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브로치 한 개가 항간에서 주장하는 대로 2억원 정도가 아니라 모조품으로 1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 모른다. 의상들이나 장신구가 과다하게 부풀려 공격받았는지도 모른다"라며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깨끗하게 이 의혹을 청와대 특별활동비 사용내역 공개로 밝히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설사 그 비용이 조금 선을 넘는다 해도 그 비용이 5년 동안에 수억 원 정도에 그친다면, 국민은 치약 대금까지 개인적 지출을 하겠다고 한 공언을 지키지는 못했을망정 약간의 불만은 있지만 너그럽게 수용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년간 조금 곤란한 사정이 생기면 뒤로 숨었다. 언제나 그랬다. 그 공백을 김어준 같은 정권의 프러봐커투어(provocateur·선동가)들의 선전선동이나 탁현민의 현란한 정치쇼로 대신해왔다"며 "이제는 그러지 마시고 정정당당하게, 솔직하고 겸허하게, 이미 국민적 의혹이 돼버린 이 사건에 관하여 해명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 변호사는 앞서 김정숙 여사의 과도한 사치를 나무라는 글을 포스팅한 것과 관련, "이후 저쪽의 열렬한 지지자들이 나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면서 "나나 내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섬뜩한 내용도 있다. 저쪽의 폭력적 성향은 워낙에 잘 알려진 것이고, 조국 전 장관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을 때를 비롯하여 몇 번 그들의 비위를 상하는 글을 내어 모질게 당한 경험이 있으나 이번의 강도가 워낙 세어서 새삼스럽다"라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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