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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前 동료 아리하라 코헤이가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로 강등됐다.
아리하라는 지난 2020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620만 달러(약 75억원)에 계약을 맺고 빅 리그 무대를 밟았다. 아리하라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진 한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쉽지 않았다.
아리하라는 우측 어깨 동맥류 수술을 받는 등 부상과 부진으로 2021시즌 10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텍사스는 고심끝에 지난해 9월 아리하라를 양도지명(DFA)했다.
웨이버를 통과한 아리하라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 잔류했고,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다. 하지만 결국 빅 리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리하라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한데 이어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서도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64에 달한다.
참을 만큼 참은 텍사스는 결국 아리하라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시켰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홍보부문 부사장은 29일 아리하라의 마이너리그 강등 소식을 전했다.
아리하라의 강등 소식을 전해들은 한 일본 네티즌은 "좋을 때는 좋지만, 한 번 맞으면 연타를 맞는 것이 아리하라"라며 "일본에서든 미국에서든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60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구단의 눈밖에 나고 말았다. 아리하라의 앞날이 어둡기만 하다.
[아리하라 코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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