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재단, AJGA 메디힐서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 마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경주 재단이 AJGA 메디힐 대회를 교민과 선수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축제 분위기 속에 성공리에 마쳤다. 주니어 대회에 앞서 교민들의 아웃팅행사 역시 성황리에 개최하고 성금 4만달러를 모금, 우크라이나 돕기 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최경주 재단은 29일 "28일까지(이하 한국시각) 사흘동안 미국 텍사스주 워터 채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최경주재단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 Presented by 메디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이 대회에 앞서 22일과 23일 ‘The Field of Hope, Good Shot for Sharing(희망의 필드, 나눔의 굿샷)’ 을 주제로 아웃팅 행사를 진행해 훈훈하게 마쳤다. 이번 아웃팅은 댈러스와 버지니아, 뉴저지와 시애틀에서 온 교민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텍사스 주 바케로 골프클럽과 이번 대회장인 워터 채이스에서 각각 1라운드씩 이틀동안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최경주 재단의 나눔 취지에 공감하며 4만달러의 자선 기금을 마련, 재단에 전달했다. 재단은 교민들의 뜻을 모아 이를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했던 한 교민은 “다음 세대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아웃팅이었다"며 “최경주 재단이 주최하는 AJGA 메디힐아웃팅을 통해 대회에 참가한 골프꿈나무을 격려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고 우크라이나에도 돕는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경주 재단이 주최하는 AJGA대회는 교민들 사이에 큰 이슈"라며 “한국에서 오는 골프꿈나무들뿐 아니라 이곳에서 성장하고 있는 교민 자녀들에게도 미국 대학과 PGA투어로 가는 명확한 길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경주 재단은 "대회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이 미국 대학 골프팀에 스카웃되고, 이어 PGA투어에 데뷔하는 수순을 순조롭게 밟는다. 실제 골프꿈나무 1기생인 박상하를 비롯해 최경주 재단이 주최한 AJGA대회 우승자 전원이 미국 전역의 우수 대학골프팀에 스카웃, 활약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최경주 재단은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최경주재단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 Presented by 메디힐에서는 중국의 류오 싱이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캘리포니아 출신 곽재영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 재단 추천으로 출전한 골프꿈나무 4명 역시 동계훈련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심규민 공동 20위, 박기태 공동 33위, 이준서 공동 40위, 장희재 공동 50위로 상위권에 오르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배운 것이 많은 대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국과는 다른 코스와 대회 운영 속에서 서로 다르게 성장한 다른 나라의 또래 선수들과 경쟁했던 소중한 경험"이라면서 “덕분에 나의 미래를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분위기가 있었다"며 “같이 플레이하는 선수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뿐 아니라 동반자들도 아낌없이 응원해주고 배려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현장경험을 전했다. 또한 “교민들께서 여러 부문에서 도움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셔서 더욱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 재단,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 마련. 사진 = 최경주 재단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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