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코너킥을 16차례나 했음에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승점 23에 머무른 한국은 이란(승점 25)에 조 1위를 내주고 2위로 월드컵에 진출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세우며 이란전과 비교해 골키퍼만 바꾸었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이재성, 정우영, 권창훈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4백 수비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짝을 이뤘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은 전후반 90분 동안 16차례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주로 손흥민과 이재성이 나눠서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이들이 올려준 크로스는 번번이 상대 골키퍼가 손으로 쳐내거나 수비수가 머리로 막았다.
코너킥 외에도 득점 찬스는 더러 있었다. 전반전에 나온 황의조의 다이빙 헤더슈팅, 황희찬의 골대를 때리는 슈팅, 후반전에는 황의조의 헤더슈팅, 손흥민의 프리킥 슈팅 등이 UAE 골문을 향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코너킥 및 세트피스 하나하나가 소중한 기회가 된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의 선제골이 나왔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기성용의 선제골, 나이지리아전 이정수의 헤발슛 득점도 세트피스에서 터진 골이다.
한국은 유독 월드컵 본선에서 코너킥과 세트피스 득점률이 높은 편이다. 키커의 크로스도 중요하지만 골문 앞에서 해결해주는 동료들의 결정력도 중요하다. 약속된 움직임이 없다면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따돌리기 어렵다.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7개월여 동안 코너킥 전술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한편, 오는 4월 2일 오전 1시에 카타르 도하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열린다. 사상 첫 포트3 배정이 유력한 한국이 어떤 조합을 만날지 기대감이 커진다. 포트1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브라질,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등 우승 후보 국가들이 즐비하다. 한 조에 아시아 팀이 2개 이상 들어갈 수 없기에 한국은 카타르를 만날 일이 없다.
벤투 감독은 UAE전 일정을 마치고 바로 조 추첨 행사장으로 이동해 한국의 조 편성을 관전한다. 앞서 벤투 감독은 “내가 직접 조 추첨을 뽑을 수 없다. 어떤 팀을 만나든지 월드컵에서 즐기는 게 중요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 = AFPBBnews,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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