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53)에게 뺨을 맞은 크리스 록(57)의 동생 케니 록(42)이 윌 스미스와 아카데미 위원회를 작심 비판했다.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0)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놀렸다는 이유로 크리스 록을 폭행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4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 농담은 재미 있었다. 웃기지는 않았지만, 만약 형이 제이다의 탈모증을 알았다면 그런 농담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형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를 밖으로 끌어내야 했다.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며 울분을 토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프로듀서 윌 패커는 크리스 록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윌 스미스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케니 록은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 울면서 처음 사과하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면 다른 시각으로 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는 오스카 시상식 다음날 밤 크리스 록에게 사과했지만 케니 록은 “나는 그것이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마도 그의 홍보 담당자와 그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라고 충고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이 공격당하는 것을 봤다. 영상을 볼때마다 내 머릿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공연과 같다. 형은 윌 스미스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고, 그는 형을 존중하지 않았다. 윌 스미스는 그 쇼를 보는 수백만의 사람들 앞에서 형을 경시했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킹 리차드’로 받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박탈하는 것을 포함하여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를 내리고, 그가 미래의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윌 스미스는 “나의 행동에 대한 모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상처를 입힌 사람들이 많다. 크리스, 그의 가족, 사랑하는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 참석한 사람들, 그리고 집에 있는 전세계 관객들을 포함한다.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저버렸다. 나는 다른 후보자들과 수상자들이 그들의 비범한 업적을 축하하고 축하받을 기회를 박탈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아카데미 이사장인 데이비드 루빈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윌 스미스의 즉각적인 사임을 수락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4월 18일 예정된 다음 이사회에 앞서 아카데미 행동 기준 위반에 대한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윌 스미스의 넷플릭스 영화 ‘패스트 앤 루스’를 포함한 각종 영화들이 제작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