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60억 FA 외야수 박해민의 진가는 이미 증명되었다.
LG 박해민은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LG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
박해민은 두 번의 호수비가 있었다. 처음은 2회말 키움 김주형의 깊숙한 타구를 잡기 위해서 박해민은 송찬의 보다 한 발 빠르가 전력 질주했다. '중고신인' 송찬의 보다는 경험이 많은 박해민이 콜을 하면서 먼저 슬라이딩을 했다. 자칫하면 두 선수가 충돌해 큰 부상으로 이어질수 있는 상황이었다. 비록 타구를 잡지 못했지만 강렬한 수비 본능을 보였다.
박해민의 두 번째 수비 장면은 더욱더 빛났다. 1-1 동점이던 10회말 대타 이병규가 볼넷으로 출루를 했고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2사 1,2루로 끝내기 찬스가 만들어졌다. 때마침 타격감이 가장 좋은 이정후 타석이었다.
이정후는 바꾼 좌완 투수 진해수의 슬라이더 초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쭉쭉 뻗어서 좌중간으로 향했다. 하지만 발이 빠른 박해민이 있었다. 전력 질주로 타구보다 빠르게 도착한 박해민은 공을 글러브에 넣었다.
타구를 보면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고개를 숙이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고, 박해민은 동료들의 환호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향했다. 박해민의 진가가 확연하게 드러난 장면이었다.
경기는 연장 11회초 키움 박주성의 초구 142km의 패스트볼을 잡긴 LG 김현수의 결승 홈런으로 LG가 2-1로 승리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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