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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99마일의 패스트볼로 9개의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물론 '셀프 도움'도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 1번 투수로 나섰다. '오타니 룰'이 적용된 첫 경기였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가 개막전부터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소화했다. 1회초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사 1,2루 위기를 잘 막아냈다.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1S서 98마일 포심으로 1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리고 1회말 시작하자마자 타석에 들어섰다. 휴스턴 왼손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를 상대했다. 초구 94마일 싱커에 반응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2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채스 맥코믹에게 99마일 패스트볼을 뿌렸다.
3회 마틴 말도나도와 호세 알투베를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마틴 말도나도에게 2B1S서 97마일 포심을 던지다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알렉스 브레그먼에겐 2B2S서 스플리터를 구사했으나 선제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줬다. 그리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해 1B2S서 발데스의 커브에 속아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4회 세 타자 모두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맥코믹에게 1B1S서 96마일 포심을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말도나도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알투베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투구수 80개를 채우자 우완 애런 루프로 교체됐다. 개막전이라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4⅔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93.
오타니는 오타니 룰에 따라 타석에는 계속 들어섰다. 0-1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1B1S서 발데스의 커브에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1-3으로 뒤진 8회말에는 2사 3루 찬스서 우완 헥터 네리스를 상대로 2B2S서 93마일 포심을 통타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격 성적은 4타수 무안타.
LA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1-3으로 졌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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