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우크라이나 재벌인 빅토르 메드베추크.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우크라이나 당국이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변장한 채로 숨어 있던 친러시아 성향의 야당 지도자를 체포했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보안 기관이 위험한 특수 작전 끝에 친 성향의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드추크는 현재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수갑 찬 메드베드추크 사진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안국이 특별 작전을 잘 수행했다"며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친러 성향을 가진 그에게 가택 연금 조처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그는 3일 만에 탈출했다.
우크라이나 재벌로 알려진 그의 행방은 이날 체포 소식 전까지 알려진 바 없었다.
메드베드추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메드베드추크 딸의 대부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는 빅토르 메드베드추크(왼쪽). /AFPBBNews]
한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의 목표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타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주의 날'을 맞은 이날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해 우주 산업 관련자들에게 상을 준 뒤 이처럼 밝혔다.
그는 '돈바스 보호'라는 작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없다면서 "목표는 분명하고 고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포상식 뒤 러시아를 방문해 함께 우주기지를 찾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에 들어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