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사상 첫 개막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은 끝내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SSG 랜더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SSG의 신기록 달성 여부로 주목을 받았다. 이미 SSG는 개막 10연승으로 2003년 삼성과 역대 개막 최다 연승 타이를 이룬 상황. SSG가 이날 승리한다면 신기록 달성도 가능했다.
5회초 1-2로 뒤지던 SSG는 추신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기회를 엿봤다. 이어 최지훈이 1루 방면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고 1루수 문보경이 이를 잡자 1루심을 보던 문동균 심판위원이 페어를 선언했다. 문보경은 1루를 밟아 타자 주자를 아웃시킨 뒤 2루로 송구했고 1루주자 추신수도 태그 아웃이 선언됐다. 병살타로 SSG의 공격이 마무리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타구의 위치였다. 타구는 파울 라인 밖으로 벗어났고 문보경은 베이스 앞에서 타구를 잡았다. 문보경이 타구를 잡은 위치 자체가 파울 라인을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파울 아니야?'라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파울이 아니냐며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내야 타구의 파울과 페어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 오심 여부를 가릴 수 없다.
판정 논란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흐름이 끊긴 SSG는 이후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다소 허무하게 시즌 첫 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마침 이날 잠실구장에는 허구연 KBO 총재가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터였다. 경기 전에는 허운 심판위원장 등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이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본 허구연 총재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SSG 김원형 감독이 5회초 1사 1루서 SSG 최지훈의 1루 땅볼 타구 때 병살타가 된 뒤 파울 여부에 관해 항의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KBO 허구연 총재(가운데)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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