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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비야레알(스페인)이 리버풀(잉글랜드) 원정에 모든 걸 걸었다.
비야레알은 오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앞서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비야레알과 벤피카를 누른 리버풀의 맞대결이다.
비야레알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은 이번 시즌 최대 이변으로 불린다. 비야레알은 2005-06시즌 이후 16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했다. 그것도 우승 후보인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을 각각 16강, 8강에서 쓰러트렸다. 더 이상 ‘언더독’이 아니다.
4강 1차전까지 10여일이나 남았지만 팬들은 이미 들떠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8일(한국시간) “비야레알 원정팬 3,000명이 4강 1차전이 열리는 안필드로 날아갈 예정”이라면서 “비야레알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정 응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 측에서도 통 큰 지원을 준비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 원정 응원 예상 경비는 1인당 600유로(약 80만 원)다. 비야레알 구단은 원정팬 3,000명의 응원 경비 중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총 합쳐서 약 100만 유로(약 13억 4,00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쓰는 셈”이라고 조명했다.
비야레알 구단주 페르난도 로이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결정이다. 로이그 구단주는 스페인 억만장자 사업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021년 10월에 로이그 구단주의 순자산이 17억 달러(약 2조 원)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비야레알 원정 응원 티켓 3,000장은 오는 20일 구단 회원권 구매자에게 우선 판매된다. 2일 뒤에는 일부 티켓을 비회원에게도 판매할 예정이다. 비야레알의 역대급 대규모 원정 응원이 안필드에서 어떤 장관을 연출할지 기대감이 커진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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