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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오넬 메시(34, PSG)의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 루도빅 지울리(45)는 메시가 킬리안 음바페(23)를 위해 경기 스타일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지난해 8월 유소년 때부터 뛰었던 바르셀로나를 21년 만에 떠났다.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비율형 샐러리캡 규정 때문에 메시를 등록할 수 없었다. 잔류할 수 없었던 메시는 PSG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에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메시가 입단하면서 PSG는 최강의 공격 트리오를 구축했다. 기존에 있던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메시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하지만 메시는 시즌 초반 부상 문제를 겪었고 프랑스 리그 무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2경기 만에 득점했지만, 리그1에서는 11월 중순이 돼서야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메시의 골은 바르셀로나에서만큼 터지지 않았다.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UCL을 포함해도 8골이다. 아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UCL 탈락 이후 PSG 팬들은 메시를 향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리그 6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메시가 2골 이상 넣지 못한다면 2005-06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10골 이상 넣지 못한 시즌이 된다.
영국 매체 '미러'는 "메시의 전 동료 지울리는 메시가 득점하지 못한 것은 음바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지울리는 "메시는 더이상 10년 전과 같은 몸이 아니다. 그래서 그의 경기를 바꿨다. 그는 PSG 최고 선수인 음바페에게 맞춰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아마도 30골을 못 넣을 것이다. 하지만 15개에서 20개의 도움을 올리는 것도 좋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가 더 결단력 있게 행동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라며 "메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감독과 함께 적절한 위치를 찾아야 한다. 그는 이번 시즌 운이 나빴다. 음바페가 메시의 일을 한다. 메시는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패스를 뿌렸지만, 아마도 이곳에서 더 그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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