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할 타율 붕괴 직전에서 침묵을 깨고 올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 3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해 유격수가 아닌 포지션으로는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신시내티와 맞대결 내내 1안타에 머무르는 등 7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올해 첫 홈런을 터뜨렸고, 시즌 타율을 0.208에서 0.214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첫 번째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즈의 3구째 92.6마일(약 149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3루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도 구티에레즈의 3구째 92.8마일 포심을 공략했고, 또다시 타구는 3루수 파울 지역으로 향했다. 이때 콜린 모란이 공을 놓치면서 김하성은 다시 한 번 타격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김하성은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결국 3루수 파울플라이에 머무르며 침묵했다.
침묵을 거듭하던 김하성의 방망이는 7회말에 매섭게 돌았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 벅 파머의 초구 93.5마일(약 150.4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타구속도 102.3마일(약 164km), 비거리 408피트(약 124m)를 마크했다.
김하성은 계속해서 6-0으로 앞선 8회말 2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찬스를 못살린 아쉬움은 있었지만, 팀 승리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최고 선발 유망주' 맥켄지 고어가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주릭슨 프로파가 선제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 김하성이 1홈런을 터뜨리는 등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를 6-0으로 격파하며 4연승을 질주, 시즌 9승(5패)째를 손에 넣었다.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