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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승하기 위해선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시티는 후반 8분 처음 골망을 흔들었다. 리야드 마레즈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이후 20분 필 포든의 추가골과 3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쐐기골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맨시티는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잡은 리버풀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맨시티가 승점 77점으로 1위, 리버풀이 76점으로 2위다. 두 팀 모두 6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한 번이라도 미끄러지면 우승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제 6경기가 남았고 모든 경기에서 이기면 우리가 챔피언이다. 우리가 전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리버풀이 우승할 것이다. 아주 간단하다. 몇 년 전 우리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14연승을 기록했다. 만약 우리가 승점을 잃으면 리버풀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선수들도 그걸 안다. 우리가 더 잘했기 때문에 리버풀을 이곳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라며 지난 11일 열린 리버풀전(2-2)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과르디올라는 "이제 우리는 어떤 것도 떨어뜨릴 능력이 없다"라며 스스로 리버풀과 격차를 벌리지 못한 것에 관해 얘기했다.
맨시티와 리버풀 모두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선수들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 맨시티는 UCL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리버풀의 상대는 비야레알이다. 주중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적절한 로테이션을 활용해 리그와 UCL 모두 잡아야 한다.
맨시티의 리그 일정은 다음과 같다. 왓퍼드, 리즈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를 차례대로 만난다. 왓퍼드와 리즈는 잔류 경쟁을 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4위 자리를 탐내고 있는 팀이다. 쉬운 경기는 없다.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리버풀은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있다. 에버턴을 만난 뒤 뉴캐슬, 토트넘 홋스퍼, 빌라를 상대한 뒤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어 사우샘프턴, 울버햄턴 원더러스를 만난다. 두 팀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우승 트로피의 행방을 알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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