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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라니아 전 멤버 김유민(28)이 활동 당시 임신을 하고 이후 인터넷방송에 뛰어들게 된 사연을 고백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 제작진이 최근 선공개한 영상에선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유민이 출연해 속이야기들을 꺼냈다.
"2016년 라니아 새 멤버로 활동하다가 자연스럽게 전 남편을 만나게 됐다"는 김유민은 "지인이랑 같이 만나는 장소에서 만났다. 1년 정도 예쁘게 만나다가 활동 중에 아이가 생겼다. 다행히 오빠는 당시 활동을 끝낸 상태였다. 전남편도 아이돌로 활동한 선배였다"고 밝혔다.
김유민의 전남편은 보이그룹 탑독 출신 P군(본명 박세혁·30)이다.
김유민은 당시를 회상하며 "현실적으로 전 아이돌 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까 수중에 돈도 없었고 전남편도 작은 회사에 다니면서 안정적인 수입이 있긴 했으나 조금 밖에 없었다"며 "그러다 보니까 아이가 생긴 지 6개월차에 다행히 결혼식을 무사히 올렸다. 올리는 과정도 그렇고 전셋집을 구하는 돈들도 그렇고, 어쨌든 돈이 잇어야 생활을 할 수가 있는데 그때부터 없었던 싸움이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어느 날 전남편이 책 한권을 선물받았다더라. 인터넷방송에 대한 것이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전남편이 인터넷방송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의를 하더라"고도 고백한 김유민이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인터넷방송 특성상 소통 방송은 남자보다 여자가 좀 더 유리하기 때문에 '해봐라' 해서 임신 9개월차였는데 전남편 티셔츠를 입고 숨기고 방송을 했다"며 "생각보다 그게 잘됐다. 그래서 '얘가 잘되니까 내가 얘를 서포트하면 돈을 잘 벌 수 있겠다' 하면서 어느 순간 일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저한테 점점 기대더라"는 것.
김유민은 "저도 눈앞에 돈이 보이니까 최대한 더 열심히 하게 됐는데, 어느날 새벽까지 방송하고 다음날 오전에 양수가 터져서 병원에 갔다"며 "전남편도 회사에 가고 없어서 엄마랑 친오빠가 병원에 데려가서 애를 낳았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유민은 "아이 낳고 7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몸조리 기간에 또 돈 생각 밖에 안 나더라. 우린 돈이 없으니까, 다 빚으로 시작했으니까, 빚을 갚아야 하기도 하고, 아기 젖 먹이고 유축하고 그런 과정에서 인터넷방송을 했고 끝나고 나면 그 다음날에는 다시 모델 일하러 가고 그랬다. 항상 필수로 가지고 다닌 게 가방이 아니라 유축기였다"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산후조리를 못했다"며 "그게 심해서 손목, 발목이 항상 너무 아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김유민은 "이렇게 해서 번 돈으로 정산액이 찍힌 것을 전남편한테 보내는 과정에서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조금의 용돈을 20만 원이라도 드리고 싶었다"는 김유민인데, "혼자 생각을 하다가 20, 30만 원 정도만 용돈으로 드리자 얘기했더니 듣자마자…"라고 말한 순간까지만 선공개 영상에 담겼다. 이후 사연은 본방송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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