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처럼 해보고 싶었는데'…삼성 중견수의 '닮은 듯 다른 수비'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대구 곽경훈 기자] '멋진 슈퍼캐치를 해보고 싶었는데'

삼성 중견수 김성윤이 2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삼성의 경기 5회초 1사 롯데 지시완의 타구를 잡으려 점프를 했지만 살짝 빗나갔다.(왼쪽 사진) 반면 구자욱은 5회초 고승민의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내고 있다)

삼성의 출발은 좋았다. 2회말 2사 2,3루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 때 롯데 이학주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먼저 얻었다. 롯데는 3회초 2사 1루에서 한동희의 동점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특히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던 이학주는 한동희의 2루타때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팀 첫 득점과 한동희의 타점을 도왔다.

2-1로 끌려가던 5회초 고승민의 타구는 우익수 구자욱이 살짝 점프를 하면서 잡았다. 하지만 지시완의 타구는 중견수 김성윤의 키를 살짝 넘는 2루타가 되었다. 김성윤은 구자욱처럼 점프를 해봤지만 아쉽게도 타구는 글러브를 벗어났다.

후속타자 정훈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롯데는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6회초 이재현의 연이은 실책과 김민수의 적시타로 4-2까지 달아났다.

4-2로 승리한 롯데는 삼성과의 주말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고, 선발 스파크맨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으로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최근 광주에서 진행된 기아와의 원정 3연전 경기에서 2905일만에 싹쓸이 3연승을 거뒀다. 3일부터는 대구에서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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