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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사비 에르난데스(42, 바르셀로나) 감독이 힘든 상황임을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0-1로 패했다. 승점 63점으로 2위에 머무른 바르셀로나는 1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15점 차가 난다. 각각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레알이 모두 지고 바르셀로나가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만에 알바로 가르시아에게 실점하며 흔들렸다.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을 퍼부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총 18개의 슈팅을 시도한 바르셀로나는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바예카노는 선취골 이후 내려앉았고 3개의 슈팅을 시도해 1개의 유효 슈팅만을 기록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1라운드 바예카노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 홈에서도 지며 바예카노에 더블을 당했다. 바예카노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라리가 데뷔 시즌에 바르셀로나에 더블을 기록했다. 1996-97시즌 에르쿨레스의 키케 에르난데스 감독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홈에서 3연패를 당한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은 "나는 이것이 팀의 개성 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축구와 재정적으로 비상사태다. 힘든 상황이고 우리는 이것에 직면해야 한다"라며 "이제 휴식을 취하고 잊어버리고 주중에 있을 마요르카전을 준비할 것이다. 우리는 5경기가 남았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복잡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사비는 스페인 매체 '모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말을 전했다. 그는 "전반에 우리는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경기력이 올라왔고 우리가 많은 것을 할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전 구역에서 슈팅을 했다. 페널티 박스 안팎에서 말이다. 하지만 골이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우리는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있지만 카디스와 바예카노를 꺾었다면 UCL 진출 자격을 거의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라며 비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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