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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989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오현경이 고민을 공개했다.
오현경은 26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했다.
이에 나문희는 "무슨 고민이 있어서 왔니?"라고 물었고, 오현경은 "항상 나한테 '미스코리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잖아? 지금은 받아들이는데도 가끔은 쉽지 않다. 그 무게가. 그거에 맞춰서 살아야 되는지? 내가 뭘 해도 '미스코리아'다. 그래서 이걸 내려놔야 하나? 계속 안고 가야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쟤가 많이 아팠어! 이번에. 촬영 중 삐끗해가지고 갈비뼈가 나갔었다"라고 알린 후 "그거를 다 안고 그냥 하는 거야. 근데 잘 참더라고 또"라고 오현경을 기특해 했다. 이들은 얼마 전 종영한 KBS2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모녀로 출연한 바 있다.
이에 오현경은 "다친 건 내 잘못인데 드라마는 방송을 해야 되잖아. 진짜 숨도 못 쉬겠는데... 아, 지금도 눈물 난다. 숨도 못 쉬겠는데, 하... 내가 다쳤는데 얘기할 수가 없는 거야.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너무 힘들었던 당시 기억에 끝내 눈물을 흘렸고, 김영옥은 "너무 아파했다. 사실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정수는 "나는 지금도 그래. 내가 어디 다닐 때 조심하는 게 내가 나를 망가뜨리면 안 되잖아. 다른 거 다 못하잖아"라고 털어놨고, 오현경은 "민폐잖아. 우리 직업은. 내가 아픈 것도 민폐더라고"라고 동감했다.
이를 들은 박정수는 "그래서 나는 늘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진격의 할매'는 인생경험 도합 238살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인생 후배들에게 고민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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