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포천 곽경훈 기자] '바지 타졌지만 안 보이죠?'
마지막 4라운드 선두와 3차이로 공동 4위를 기록한 김아림에게 좋은 징조일까?
김아림이 1일 오전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진행된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천6백만 원) 4라운드 경기 1번홀에서 힘찬 티샷을 때렸다.
힘차게 티샷을 때린 김아림은 볼을 끝까지 쳐다본 뒤 자신의 바지를 확인해야만 했다. 파워 티샷을 하던 중 바지가 터지는 소리를 들었다. 김아림은 주섬주섬 자신의 바지를 확인했다.
바지의 허벅지 안쪽 약 2cm정도가 터진 것이었다. 김아림은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쿨한 반응을 보이면서 그린 위에서 한 번 앉았다 일어났다. 더이상 바지가 찢어지지 않자 머쓱한 웃음을 보였다.
같은 조 김희지와 이예원이 티샷을 마친 뒤 세 선수가 다정하게 취재진을 향해서 포즈를 취하며 세컷샷을 위해 이동했다. 과연 마지막 파이널에서 바지 터진 에피소드를 겪은 김아림의 결과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김아림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2라운드에서 2언타파 70타로 공동 7위,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편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선두 질주했다. 김효주는 사흘 연속 단독선두. 통산 14승 및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네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3라운드가 끝난 뒤 "노보기로 오다가 마지막 홀에 실수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17번홀까지 위기상황이 몇 번 왔는데 세이브를 잘 해서 60대 타수를 잘 유지한 것은 만족스럽다. 날씨와 온도가 어제와 너무 달랐다. 비가 좀 내리고 쌀쌀해서 첫날보다 찬스가 많이 오지 않아 스코어를 많이 못 줄인 것 같다. 샷감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내일 날씨가 좋으면 더 좋은 샷이 나올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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