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김원중! 김원중!"
요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롯데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장발 마무리' 김원중(29)의 복귀 소식이었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원중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늑골 부상이 있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던 김원중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롯데가 4-0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공 13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1이닝 무실점으로 복귀 신고를 마쳤다.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은 김원중이 등장하자 김원중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겁게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날 김원중은 최고 구속 149km를 찍었고 주무기인 포크볼도 살아 있었다. 롯데는 김원중의 복귀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래리 서튼 감독도 "김원중의 합류로 불펜진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 믿는다. 불펜투수들이 굉장히 잘 해주고 있는데 이들 중에는 피로도가 있는 선수도 있다. 김원중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김원중의 복귀에 반색했다.
경기 후 김원중은 "복귀전이지만 복귀전이 아닌 한 경기에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라면서 "팬들의 함성이 무척 크게 들렸다. 그 덕분에 더 힘이 나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 513명의 관중이 몰렸다. 단독 2위를 달리는 롯데의 상승세가 롯데 팬들을 야구장으로 모이게 했다.
롯데는 김원중에게 당장 마무리투수를 맡겨도 되지 않아도 된다. 김원중의 공백을 메운 최준용이 벌써 세이브 9개를 따내면서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한 상태이기 때문. 김원중도 마무리투수라는 보직이라는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 감각을 회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김원중이 합류한 롯데가 4월의 돌풍을 5월에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원중은 "늦게 합류해 팀원들에 미안하고 그만큼 더 빠르게 내 원래 모습을 되찾겠다"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롯데 김원중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와의 경기 7회말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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