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5분 뒤에 뺀다 했더니 원더골 넣었어"...콘테가 밝힌 일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득점이 터지기 전 손흥민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승점 61점으로 5위다. 4위 아스널과 승점 차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다시 한 번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헤더로 득점했다. 손흥민은 리그 7호 도움을 올렸다. 후반전에 손흥민은 직접 득점까지 기록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5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34분에는 엄청난 득점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터치를 가져간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뒤에서 지켜보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후 후반 37분 손흥민은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돼 경기장을 나갔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꽉 안으며 애정을 표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나올 때 뭐라고 말했는지를 질문 받았다. 콘테는 "놀라운 골이 터진 후 나는 그를 꽉 안아줬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골을 넣었고 나는 그에게 오른발과 왼발 뭐가 주발인지 물었다. 그 골이 터지기 3분 전에 나는 그에게 '5, 6분 뒤에 교체할 것이다. 나는 변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라며 "그리고 그는 이 놀라운 골을 넣기로 했다"라며 득점 이전에 있었던 상황에 대해 밝혔다.

콘테는 "우리는 훌륭한 선수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말에 팀과 함께 큰 성과를 축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유형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개인적인 성공으로만 남을 뿐이다"라며 손흥민의 득점 기록도 중요하지만, 팀의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해 EPL 19골을 기록했다.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추격 중이다. 살라는 22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리버풀전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4위 경쟁을 위해 최대한 많은 승점을 리버풀 원정에서 가져와야 한다. 손흥민도 살라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에 열린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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