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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남다른 한국 사랑을 과시, '닥터 스트레인지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일 오전(한국시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 화상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솔로 무비 후속편으로,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슈퍼 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이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샘 레이미 감독과 OTT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새롭게 합류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의 탄생을 알린다.
여기에 차원의 균열과 끝없는 혼돈 속,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나며 펼쳐지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새로운 존재들, 그리고 마블의 극한 상상력으로 완성된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며 전 세계적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압도적 열연뿐 아니라 다른 차원의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를 소화하는 1인 다역 연기까지 펼치며,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이 너무 그립다. 지난 내한 때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닥터 스트레인지2'는 MCU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영화"라며 "페이즈4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데, 그 여정의 핵심에 선다는 점에서 너무 영광스럽다. 관객분들도 어마어마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1인 다역 열연에 대해선 "엄청난 도전이었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2'에 대해 "그간 여섯 편의 마블 영화에 등장하며 많이 바빴다.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닥터 스트레인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기 커리어밖에 모르는 고집만 부리는 캐릭터였다가, 우린 그의 진화를 보게 된다. 타인을 위해, 세상을 위해 희생하는 슈퍼 히어로로서 거듭나는 모습으로 변화됐다. 가장 최근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에 등장했던 모습인데, 신과 같은 어마어마한 파워를 갖고 히어로로서 충실히 하는 모습으로 만났다. 그런데 닥터 스트레인지가 슬슬 인간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드러나게 됐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 부족함이 닥터 스트레인지를 어떻게 진화시키는지는 '닥터 스트레인지2'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특히나 닥터 스트레인지가 모든 걸 다 자기가 컨트롤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이것이 그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 같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때까지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이는 장점이기도 했지만 약점이기도 했다. 밸런스를 지키는 게 중요할 거다. 진화하는 모습 등 여러 볼거리 많으니까 이번 영화도 관객분들의 반응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부터 어두운 버전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고, 실제로 지금 MCU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 가지 종류의 공포를 느끼게 되실 거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더했다.
그는 "당연히 호러 요소가 들어가서 샘 레이미 감독에겐 놀이터와 같은 곳이 됐을 거다"라면서 "감독님이 에너지도 많고 너무 재밌는 분이라, 바로바로 리액션을 잘해주셔서 배우 입장에선 그분 앞에서 연기하기 재밌고 너무 쉬웠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MCU 페이즈4의 포문을 여는 영화라 가장 중요한 게 캐릭터, 스토리의 끈을 잘 잡고 가는 것이었는데 감독님이 스토리텔링을 명확하게 하여, 재밌게 관객분들에게 전해 주실 거다. 감독님의 연출력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 영화는 당연히 기회를 주신다면 참여하고 싶다"라며 "한국엔 정말 세계 최고의 감독들과 배우들이 있다. 또 한국 영화 자체로 중요한 영화 산업이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같이 하고 싶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오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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