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조던 픽포드(28)가 엄청난 선방 쇼로 에버턴의 승리를 지켜냈다.
에버턴은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첼시에 1-0으로 이겼다. 에버턴은 33경기 승점 32점으로 18위다. 16위 번리, 17위 리즈 유나이티드는 에버턴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승점 34점이다. 에버턴은 첼시를 잡으면서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에버턴은 후반 1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첼시 주장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는 게 늦었다. 강하게 압박한 히샬리송이 다리를 뻗어 패스를 차단했다. 히샬리송 다리를 맞은 공이 데마라이 그레이에게 향했고 그레이는 바로 히샬리송에서 공을 넘겨줬다. 히샬리송이 침착하게 득점하며 에버턴이 앞서 나갔다.
첼시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3분 메이슨 마운트가 슛을 시도했다. 픽포드 골키퍼는 공을 막기 위해 다이빙을 했다. 그 공은 골대를 맞은 후 반대편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반대편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아스필리쿠에타는 빠르게 달려와 빈 골대에 공을 넣기 위해 정확하게 찼다. 하지만 어느덧 일어나서 반대편 골대로 달려온 픽포드가 팔을 뻗어서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루벤 로프터스 치크가 헤더로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공을 넘겼다. 뤼디거는 픽포드와 일대일 기회를 맞닥뜨렸다. 픽포드는 과감하게 슈팅 각도를 좁히러 나왔다. 그리고 뤼디거가 때린 슈팅을 얼굴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결정적인 선방을 해낸 픽포드는 에버턴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첼시는 공 점유율 78%를 기록했다. 슈팅 17번을 시도해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기회도 두 차례 있었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막혀 에버턴 원정에서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에버턴은 가장 큰 고비였던 첼시전을 이기면서 한숨 돌렸다. 하지만 여전히 강등권이다. 에버턴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레스터 시티, 왓퍼드, 브렌트포드, 크리스털 팰리스, 아스널을 차례대로 만난다. 픽포드가 남은 경기에서도 엄청난 선방 능력으로 에버턴을 지켜낼지 기대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