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에스파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의 모교인 경복고등학교 축제에 참석했다 봉변을 당했다.
2일 에스파는 경복고등학교 개교 10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에스파가 경복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실제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에스파가 수많은 학생들 사이를 별다른 경호도 받지 못한 채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학생들은 에스파를 향해 손을 뻗으며 스킨십을 시도하기도 했다. 갑작스레 휴대전화를 들이대 에스파 멤버가 얼굴을 가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뿐만 아니라 SNS에는 에스파의 사진과 함께 "섹X", "만지는 거 빼고는 다 했다" 등 성희롱적 글이 함께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이들을 경복고등학교 재학생이라 지목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경복고등학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개교 101주년 기념식 관련 사과문'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 그룹에 명예가 훼손되는 언론 보도가 있어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내 "언론 보도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 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며 "그 일로 인하여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늘 행사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바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경복고등학교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의 모교다. 앞서 개최된 '경복 동문 가족체육대회'에는 그룹 엑소, 레드벨벳, NCT 127, NCR DREAM 등이 참석했다.
▲ 이하 경복고등학교 홈페이지 글 전문
개교 101주년 기념식 관련 사과문
오늘 본교 강당에서 경복동창회 주최로 개교 101주년 기념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기념식에는 아이돌 그룹 에스파가 초대되어 공연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 그룹에 명예가 훼손되는 언론 보도가 있어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다만, 언론 보도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 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으며 그 일로 인하여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늘 행사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