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가 시즌 첫 조기 강판 됐다. 몸에 특별한 문제가 있어 교체된 것은 아니었다.
반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첫 조기 강판이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반즈는 엄청난 4월을 보냈다. 반즈는 4월에만 6경기에 등판해 무려 5승을 쓸어 담았다. 4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도 45개를 뽑아냈고, 평균자책점은 0.65에 불과했다. 승리와 이닝, 탈삼진은 리그 전체 1위, 평균자책점은 2위를 기록하며 4월 월간 MVP 후보로 선정됐다.
리그를 폭격하던 엄청난 기세를 이어지지 못했다. 반즈는 1회 조용호-오윤석-황재균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3회가 문제였다. 4월 한 달 동안 자책점이 3점에 불과했던 반즈는 이날 3회에만 4자책을 마크했다.
반즈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조용호를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오윤석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는 등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황재균에게 빗맞은 뜬공 유도에 성공했지만, 이 타구가 2루수와 좌-우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면서 동점을 내줬다.
실점은 끝나지 않았다. 반즈는 2사 1루에서 박병호에게 던진 4구째 128km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아 4실점째를 마크했다. 반즈는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준 후 신본기를 가까스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에만 4점을 내준 반즈는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롯데는 4회말 수비에서 '롱 릴리프' 나균안을 투입했다.
[롯데 선발 반즈가 3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KT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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