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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 아내 이수진이 과거 신혼여행 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005년 이동국과의 하와이 신혼여행을 떠올렸다.
이에 대해 이수진은 "제가 고집부려서 시부모님 모시고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다녀왔다. 다들 저 보고 제정신이냐고 그랬지만 그땐 참 그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이가 들고 아이들이 생기고 나선 부모님까지 챙기기가 쉽지 않은데 어버이날이고 하니 급 추억에 젖어.. 남편은 또 왜 여기에 일기 쓰냐며 놀릴 게 뻔하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국과 이수진 부부는 슬하에 겹쌍둥이 딸 재시·재아, 설아·수아에 막내아들 시안까지 5남매를 두고 있다.
▼ 이하 이수진 글 전문.
어버이날이 되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저도 5남매로 자라서, 우리 형제들 뒷바라지 하느라
희생만하는 엄마를 보며 나는 엄마가되면 멋도 좀 부리며
여유있는 엄마로 살아야지 다짐했었는데
지금의 저는 미용실 한 번 맘편히 못 가고,
네일은 무슨 손톱도 바짝바짝 깎은지 오래고~
피부관리, 마사지는 꿈도 못 꾸고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도 없이 이렇게 살고 있을 줄이야~🤦♀️ㅋㅋㅋ
하지만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가
점점 존경스럽고 대단하다 느껴져요
저희 부모님은 재시재아 태어났을때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들어오셔서
쌍둥이 키우는 거 도와주시곤 다시 나가셨는데,
또 쌍둥이를 낳아서ㅎㅎㅎ 또 다시 들어오셨죠ㅋㅋㅋ
그런데 뒤이어 시안이까지 낳는 바람에....🤣
그때부터 아예 한국에 자리 잡고 살고 계셔요ㅎㅎㅎ
언제 어디서든 SOS하면 달려오실 수 있게ㅎㅎㅎ
요즘은 애들이 제법 커서 오실 일이 별로 없지만,
이제 하와이 안 들어가고 싶으신가 봐요ㅋㅋ
여기서 너무 재미있게 잘 지내셔서 이제 애들 봐달라고도 못하겠어요~
결혼 직후에는 동국아빠가 시합가거나 전지훈련가면
한국에 가족이 없던 저는 시부모님댁에서 지내곤 했어요ㅎㅎ
시부모님이랑 목욕탕도 같이 가고~ 절에도 가고~
같이 드라마도 보고... 정말 저를 딸처럼 아껴주셔서
어머니 아버지가 한분씩 더 생긴 기분이었어요🥰
그만큼 시부모님과도 아련하고 애틋한 추억이 많아요.
사진은 제 신혼여행 사진인데
제가 고집 부려서 시부모님 모시고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다녀왔거든요~
다들 저보고 제정신이냐고 그랬지만😂
그땐 참 그러고 싶었어요.
나이가 들고 아이들이 생기고 나선 부모님까지 챙기기가
쉽지 않은데 어버이날이고 하니ㅎㅎ 급 추억에 젖어...ㅋㅋㅋ
남편은 또 왜 여기에 일기쓰냐며ㅋㅋㅋ놀릴게 뻔하네요
[사진 = 이수진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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