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해 7월 호텔 술판의 주동자인 NC 박석민이 KBO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해 7월7일 두산전에 나온 이후 1군 무대 복귀는 330일, 약 11개월만이다.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2일 박석민을 1군으로 불러 올렸다. 2일은 박석민이 모든 족쇄가 풀린 날이다.
박석민은 지난 해 7월 호텔서 여성들과 새벽까지 술판을 벌였다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바람에 사상 초유의 리그를 중단시킨 장본인이다.
그래서 KBO는 박석민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조치를 내렸다. 구단도 책임을 물어 주범인 박석민에게는 50경기, 나머지 3명에게는 25경기의 자체 징계를 때렸다.
이들의 KBO징계는 지난 4월 개막후 이틀만에 모두 끝이났다. 구단 자체 징계는 박민우 등 3명이 지난 3일부로 끝이나서 5월4일부터 경기에 복귀했다.
박석민은 이로부터 25경기 더 징계가 이어졌다. 25번째 경기가 6월1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였다. 즉 2일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부터 출장이 가능했는데 강 감독대행은 과감히 그를 콜업한 것이다.
박석민은 1일까지 2군에서 뛰면서 1군 복귀를 위한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컨디션은 나쁜 상태였다. 2군에서 타율이 1할8푼8리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강 감독대행은 현재 팀이 꼴찌, 그것도 9위 한화와 3경기나 뒤진 10위여서 박석민을 1군으로 불러 올린 것으로 판단된다. 즉 팀이 코가 석자다 보니 박석민의 컨디션과 비난 따위는 전혀 신경쓸 여유가 없는 것이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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