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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감독 올렉산드르 페트라코우(64)가 이번 승리는 우크라이나 모든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플레이오프 패스A 준결승에서 스코틀랜드에 3-1로 이겼다.
우크라이나는 전반 33분 안드레이 야르몰렌코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이어 후반 4분 로만 야렘추크가 추가골을 넣었다. 스코틀랜드는 34분 칼럼 맥그리거의 만회골로 희망을 살렸지만, 후반 추가 시간 우크라이나 아르템 도우비크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우크라이나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페트라코프 감독은 "이번 승리는 나나 팀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국가를 위한 승리다. 이것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큰 승리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워크였다. 선수들은 집, 군대, 참호 안, 병원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경기를 했다. 우리는 피를 흘리는 사람들과 우크라이나에서 매일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경기를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스코틀랜드를 잡고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6일 오전 1시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단판 승부를 겨룬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기면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웨일스는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첫 출전에 도전한다.
페트라코프 감독은 "이것은 우리의 위대한 목표를 향한 한 걸음이다. 우리는 웨일스에서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매우 자랑스러운 우크라이나인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페트라코프 감독은 스코틀랜드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제 아침 글래스고를 걷고 있었다. 그때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내게 다가와 행운을 빌어줬다"라며 "스코틀랜드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그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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