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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스페인의 ‘환락의 섬’ 이비자에서 한 축구 선수가 10대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에 유럽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처음 스페인 경찰은 익명으로 처리했지만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가 신원을 직접 밝혔다.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구금된 선수는 올해 25살인 아타칸 카라조르이다.
영국 ‘미러’ 등 유럽 언론이 12일 앞다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터키계 독일인인 미드필더 아타칸 카라조르는 이비자에서 18세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첫 소식을 전한 스페인 언론 ‘이비잔’은 현지 경찰과의 인터뷰에서 “수사가 진행중이다”면서 ‘피의자’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고 “체포된 두 사람중 한명은 축구 선수이다”라고만 밝혔다.
그런데 몇시간 후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자 슈투트가르트는 구단 SNS를 통해 "슈투트가르트의 미드필더 아타칸 카라요르가 이비자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체포되었다. 그는 범죄 행위를 부인한다. 슈투트가르트는 그의 변호사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선수의 이름을 알렸다.
이어 구단은 ”현재 진행 중인 절차이므로 슈투트가르트가 현재로서는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사건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18세 여성이“섬 공항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산호세 시의 빌라에서 두 남성으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현지 경찰에 고소했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경찰들이 카라요르는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구금됐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성폭행 검사를 받은 후 증거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두 명은 공개 재판만 진행되는 스페인이지만 비공개 법정 청문회에서 이비자 타운의 판사 앞에 섰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혐의를 부인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경찰의 조사도 받았지만 정식으로 기소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스페인 경찰은 해당 사건의 조사를 끝낸 뒤 구금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 석방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하자 구단이 공식 SNS를 통해 소속 선수의 실명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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