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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프렝키 데 용(25, 네덜란드)이 FC바르셀로나에서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를 전해 듣고 웃기만 했다.
네덜란드는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 4 3차전에서 폴란드와 맞붙었다. 결과는 2-2 무승부. 네덜란드는 조 1위를 지켰고, 폴란드는 3위에 머물렀다.
데 용은 네덜란드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3-5-2 포메이션에서 달레이 블린트, 다비 클라센, 스티븐 베이스, 덴젤 둠프리스와 함께 미드필더진에 자리했다. 공격은 멤피스 데파이, 스티븐 베르바인이 맡았고, 수비는 나단 아케, 스테판 데 브리, 율리안 팀버가 지켰다. 골문은 마크 플레켄이 막았다.
경기 종료 후 데 용이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맨유 이적설 관련 질문을 받았다. 영국 언론 ‘스포츠 바이블’의 1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데 용은 “바르셀로나의 따뜻한 해변에서 날씨가 추운 맨체스터로 떠날 건가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따뜻한 날씨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울한 날씨에 빗댄 표현이었다. 데 용은 이 질문을 받자마자 “하하하하”라며 밝게 웃었다. 그리고는 “지금은...지금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습니다”라며 대답을 피했다.
데 용의 맨유 이적설은 지난주부터 흘러나왔다. 맨유는 일찍이 데 용 영입 작전에 착수했으나 그동안 선수 측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재정난과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 용을 팔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자, 선수도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디 애슬레틱‘ 등 다수 매체들은 “데 용의 맨유 이적이 성사되기 직전이다. 이르면 다음주 중에 맨유 입단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 용이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가 빠진 미드필더 공백을 채우는 역할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 = VIVO 방송화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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