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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42)은 다음 시즌 손흥민이 프리키커로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엄청난 프리킥 득점 능력을 뽐냈다. 지난 6일 열린 칠레전(2-0 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프리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의 100번째 A매치 출전을 자축하는 득점이었다. 이어 10일 열린 파라과이전(2-2 무)에서도 프리킥으로 득점하며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60년대 이전 일부 경기에서 득점 과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은 경우가 있어 100%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프리킥으로 직접 골을 넣은 사례가 거의 없어 손흥민이 최초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프리킥 능력을 본 토트넘 홋스퍼 팬들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도 프리킥을 차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로빈슨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프리킥을 차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의견을 냈다. 현재 토트넘에서 프리키커로 나서고 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다. 손흥민은 프리킥을 찰 기회가 없었다.
로빈슨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분명히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할 능력이 있다. 우리는 그가 두 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을 하는 것을 봤다. 프리킥 기술이 정말 대단했다"라며 "케인이 공 앞에 서 있을 때 논쟁하기는 어렵다. 그는 공을 아주 잘 찬다. 페널티킥도 잘 찬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가 프리킥을 차려는 것을 볼 때, 사람들은 왜 손흥민이 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지 궁금해할 것이다"라며 "나는 그가 다음 시즌 초에 프리킥을 찰 기회를 몇 번 받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23골 중 페널티킥 득점과 프리킥 득점은 없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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