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푸이그·이정후, 요키시 어깨 가볍게 해줬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푸이그·이정후가 요키시 어깨 가볍게 해줬다"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마운드와 타선, 수비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동안 투구수 91구,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역투했다. 요키시는 이날 승리로 다승 공동 1위(7승)로 올라섰다.

불펜도 완벽했다. 요키시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김태훈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김재웅(1이닝)과 이날 마무리 자리로 돌아온 문성현이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어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이날 1군에 복귀한 김웅빈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김혜성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2도루, 선두타자 김준완이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수비에서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우측 담장과 충돌하면서 안타성 타구를 낚아챘고,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는 이정후가 양석환의 뜬공 타구를 잡아낸 뒤 '홈 보살'로 3루 주자까지 잡아내며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지켜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 요키시가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두산 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푸이그의 호수비와 이정후의 홈 보살이 요키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며 주축 선수들이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필승조와 복귀전을 치른 김웅빈도 빼놓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문성현이 오랜만에 마무리로 등판했는데 좋은 투구를 해줬다. 김태훈과 김재웅도 중간에서 잘해줬다"며 "공격에서는 김웅빈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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