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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나”라며 자성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고민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의원 시절을 모티브로 한 연극 ‘초선의원’에서 ‘지금의 법이 잘못되었으면, 법 자체를 새로 만들면 되는 거잖아!’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현장의 노동자와 학생들을 위해 함께 싸우던 그는 이런 다짐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해답은 묘연하다”라고 했다.
이어 “‘살아 있었어도 죽은 듯이 살아갔겠죠’ 수은 중독으로 죽은 어린 노동자의 말이다. 30년이 흘렀지만 지금 세상은 얼마나 달라졌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든다. 가슴 뛰는 곳에서 살겠다던 나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나”라고 했다.
KBS 아나운서였던 고 의원은 2017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발탁된 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2020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고민정 의원은 지난 21일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저도 계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원래 민주당을 기억하고 가슴 뜨겁게 생각하는데 지금의 민주당은 그때와 다른 모습이 많이 있어서 그때 그 모습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은 많이 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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