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최강 한화’의 캡틴 하주석(28)이 KBO의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 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1군 덕아웃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지난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파크 홈구장에서 열린 롯데전 8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퇴장하며 헬멧을 패대기친 것이 튀어 웨스 클레멘츠 수석 코치 머리를 맞히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전혀 생각지도 않은 사태였지만 하주석이 이를 보고도 즉시 부상 여부를 살피고 사과하지 않은 채 덕아웃을 그냥 나가 버린 행동에 대해 팬들의 분노가 여전히 크다.
클레멘츠 수석코치는 64세로 하주석의 아버지뻘이다. KBO리그에 와 야구 인생 최악의 봉변을 당했다. 물론 경기 후 하주석은 클레멘츠 수석 코치와 수베로 감독, 선수단에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한화 구단 뿐 아니라 그룹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하주석을 즉시 1군에서 말소하고 2군으로 내려보냈다.
그런대 한화 선수단에 정통한 모 야구인이 조심스레 ‘혹시 다른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주석이 다혈질이기는 해도 2012년 전체 1순위로 데뷔한 12년 차 대형 유격수로 특히 올시즌 주장을 맡아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고 평소 그 정도로 무례한 행동을 할 선수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하주석이 주장으로서 현재 선수단의 폭발 직전 분위기를 이날 대변하듯 수베로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었다. 확인하기 어렵지만 외국인 코치들과 우리 코치 간의 큰 연봉 차이, 보조 역할, 수베로 감독의 ‘나홀로’ 리더십에 선수들의 반발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은 1986년 창단 이후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스템을 도입해 구단을 리빌딩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처음으로 외국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해 2년 째를 맞고 있으나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결자해지 할 때가 오고 있다. 누군가 나서 현재 선수단을 깊게 들여다 봐야 한다. 아마도 보고 있을 것이다. 해답도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머지않은 시점에 그 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