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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최근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임 감독인 에릭 텐 하흐가 선수들에게 5가지 절대 하지 말 것을 발표하자 사람들은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텐 하흐 뿐 아니라 많은 감독들이 정말 사소한 것 조차도 선수들에게 금지시킬 정도로 엄격한 룰을 정하고 있다고 한다. 맥주를 마시지 마라고 할 뿐 아니라 케첩도 먹지마라고 하는 감독도 있다,
EPL 선수라면 누구나 타고 다니는 스포츠카도 몰고 다니지 마라고 금지한 감독도 있다고 한다. ‘데일리 스타 스포츠’가 최근 보도한 정말 희한한 규정 6가지를 소개한다. .
축구 감독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감독의 권한으로 규칙을 정해 이를 지키도록 한다.
EPL에서 축구 선수로 뛴다는 것은 전 세계에서 가장 원하는 직업 중 하나이지만 선수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면서 살아야 한다.
우선 맨유의 신임감독인 에릭 텐 하흐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선수들에게 맥주를 금지했다. 텐 하흐는 경기가 있는 주에는 술을 마실수 없다고 못박았다. 경기 후 맥주한잔 정도는 마셔줘야만 하는 영국인데 경기가 있는 주에는 알코올을 금지시킨 것이다. 즉 시즌 개막후 페막까지 술을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이다.
스티븐 제라드 애스턴 빌라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케첩 금지령을 내린 감독이다.
만약에 패스트푸드를 먹으면 당연히 그안에 케첩이 들어가는데 두 사람은 어쨌든 간에 케첩을 금지했다. 당연히 클럽 식당에 케첩과 모든 조미료를 금지시켰다. 이유는? 케첩에는 많은 설탕이 포함되어 있어서다.
닐 레논 전 셀릭감독은 모자를 쓰지 못하도록했다. 글래스고는 가장 따뜻한 곳도 아니다. 겨울에는 영국도 춥다. 그렇지만 전 셀틱 감독이었던 닐 레논은 선수들이 훈련 중에 비니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유는 “선수들이 경기에 모자를 쓰고 축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모자를 쓰고 훈련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추우면 뛰어다니면서 몸에 열을 나게 하라는 이유도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레논은 훈련장에서 모자와 장갑을 끼고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지만 자신은 감독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포츠카를 타지 마라고 엄명을 내렸다. 사실 스포츠카는 EPL 선수라면 일종의 부의 상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마도 스포츠카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면 축구 선수로서의 인생이 끝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과르디올라가 이 스포츠카 때문에 충돌한 적이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이것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어떤 차를 몰고 다니는 건 아무 상관이 없다고 본다“며 ”그래서 알메리아와 경기를 하기 전에 페라리 엔초를 몰고 출근했다. 감독과 충동한 이유였다“고 털어놓았다.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은 감자칩을 먹지마라고 했다. 칩을 먹는 것은 맨유의 경기 전 전통이었다. 하지만 모예스는 전임감독이 이루어놓은 업적을 이어가기위해서 감독 취임후 즉시 감자칩 취식을 금지했다. 그런데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다.
모예스 감독은 ”2명의 선수가 과체중이었고 칩이 식단에 좋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문신은 거의 모든 선수들이 하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팔, 다리, 목, 심지어 얼굴까지 문신을 한다. 그러나 클라우스 알로프스 브레맨 감독이 축구 시즌 동안에는 선수들이 새로운 문신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유는 전 함부르크 스타 엘제로 엘리아가 문신 때문에 패혈증에 걸린 것을 본 후이다. 그는 ”나는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를 원하지 않는다. 시즌 중에 하는 문신은 우리가 배제해야 할 위험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2009년 페라리를 몰고 맨체스터 공항으로 가다 사고를 낸 호날두.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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