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라멜라가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들을 상대로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라멜라는 1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 훈련 중인 사진을 공개하며 '더블 트레이닝 세션'이라고 글을 올렸다. 라멜라의 소속팀 세비야(스페인) 지난 8일 입국해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잠실에서 훈련을 진행한 세비야는 강도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라파 미르와 라키티치 등 세비야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후 대기하고 있던 팬들과 셀카와 사인을 해주며 훈훈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둔 라멜라는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손흥민의 팀 동료로 함께 하기도 했다. 라멜라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해 손흥민이 수상한 다음해 푸스카스상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16-17시즌에는 토트넘에서 페널티킥을 놓고 손흥민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라멜라는 지난 2016년 10월 열린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려 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볼을 양보하지 않았다. 결국 라멜라는 키커로 나섰지만 왼발 슈팅이 골키퍼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킥은 공격수라면 욕심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 경기장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라멜라는 이번 방한 경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라멜라는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한국은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해낸 나라다. 손흥민을 보면 한국 축구의 실력과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고 그는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계속해서 그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토트넘과의 경기는 좋은 기회다. 현재 세비야는 훌륭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고, 다들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에서 뛰던 나로서는 이번 경기의 의미가 더 특별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팬들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 모두가 한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고, 한국 팬들에게 세비야를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