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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라힘 스털링(27)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지난 주 첼시로 이적했다. 그는 곧바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는 미국으로 날아가 팀에 합류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스털링은 좀 황당한 일을 당했다. 팬들의 사인요청에 친절히 사인을 해주던 스털링이 한 팬이 맨시티 유니폼을 내밀자 그 팬을 조롱했다고 ‘데일리 스타’‘미러’등 영국 언론이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스털링은 지난 주 13일 7년간의 맨시티 생활을 끝내고 이적료 5000만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투어중 팬들은 스털링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전부 첼시 유니폼을 내밀었는데 한 사람만 맨시티 유니폼에 사인을 요청했다. 스털링은 일언지하에 사인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구단이 올린 티톡 영상을 보면 스털링은 그 팬에게 “NO”라고 대답하는 것처럼 보인다. 스털링은 맨시티에서 총 337경기에 출전하여 131골을 넣고 4개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제 첼시로 이적했기에 맨시티 유니폼 사인을 거절한 것이다.
이 영상을 본 첼시 팬들은 스털링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한 트위터는“라힘 스털링은 우리가 루카쿠와 함께한 일을 알면서도 시티 유니폼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 내 눈에는 이미 레전드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했따.
하지만 스털링을 비판하는 팬들도 있지만 첼시팬들은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반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 팬은 “스털링은 이제 새 클럽에 있고 합류한 지 겨우 3일이 지났다. 새로운 팬들인 첼시팬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기를 원하냐”라고 반문했다.
스털링은 아직 첼시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지난 주말 열린 클럽 아메리카와의 첫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첼시 팬들은 이번 주 후반에 처음으로 스털링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21일에 샬롯 FC를 상대하는데 이경기에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스널의 새로운 골키퍼 맷 터너도 똑같은 행동을 보여 팬들을 사로잡았다. 미국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에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이적을 완료하기 전에 팬들의 사인요청을 받았다.
그런데 이팬은 황당하게도 아스널의 라이벌인 토트넘의 유니폼을 내민 것, 터너는 이를 보고 “황당하다”며 사인을 거절한 바 있다.
[사진=첼시 관련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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