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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올여름 ‘6호 영입’이 된 제드 스펜스를 두고 소폭 잡음이 이는 모양새다. 태도 논란이 나오는가 하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내가 뽑은 게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 1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스펜스 영입은 내 결정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스펜스는 구단 차원의 투자 대상이다. 구단이 그를 사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구단이 그를 영입하길 원했고, 난 ‘우리를 위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선수니까 어리지만 괜찮다’고 승낙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영국 매체들은 이 발언을 앞 다퉈 인용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월엔 스펜스의 옛 스승인 닐 워녹 전 미들즈브러 감독의 입에서도 우려스러운 발언이 나온 바 있다.
워녹 전 감독은 또 다른 영국 매체 스포르트바이블과의 인터뷰에서 스펜스의 행실과 관련해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을 향해 스펜스보다는 다른 선수를 영입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토트넘 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는 모양새다.
일례로 지난달 한 팬은 레딧의 토트넘 페이지에 ‘스펜스의 행실이 그의 토트넘 커리어를 망칠 것 같느냐’는 질문글을 올렸다.
여기에 또 다른 팬은 “콘테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 같은 선수들도 통제했었다”며 “스펜스 정도는 우리 팀에 문제도 안 될 것이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탕귀 은돔벨레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영국의 토트넘 전문 축구 평론가 대런 앰브로스 역시 지난 17일 축구전문매체 HITC를 통해 “(워녹 감독 외에) 스펜스를 다룰 수 있는 또 다른 감독이 있다면 그건 아마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스물한 살인 스펜스는 2부 리그인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의 미들즈브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1300만 파운드(한화 205억 원),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여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지난 5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EFL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스펜스가 메달을 입에 물고 있다.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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