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전북 현대가 난관에 처했다.
전북은 23경기씩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승점 45를 쌓아 2위에 올라있다. 1위 울산 현대(승점 50)와의 간격은 5점이다. 선두 울산을 바쁘게 추격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과 FA컵 4강에 진출했다.
타이트한 일정이 남아있지만 반갑지 않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온다. 부주장 백승호는 최근 제주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교체 아웃됐다. 주장 홍정호는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영입을 확정한 조지아 대표팀 스트라이커 토르니케도 현지에서 받은 메디컬 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해 영입이 철회됐다.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5라운드에서 백승호가 홍정호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에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전북 벤치에서는 급하게 이승기를 투입했다. 백승호는 벤치에도 앉지 못한 채 의료진과 함께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끝나고 기자와 만난 백승호는 “허벅지 내전근 쪽에서 소리가 났다. 근육 손상이 있는 것 같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심한 부상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도 “몸상태가 좋아서 선발로 넣었는데 허벅지를 다쳤다. 추가 검사를 해보겠다”고 들려줬다.
또한 김상식 감독은 “홍정호가 재활을 잘 마치고 공식 훈련에 합류했다. 그런데 부상이 재발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아킬레스건 염증이다. 사람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다.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토르니케는 한국 땅을 밟지도 못했다. 전북 구단은 1일 “지난 7월 15일 영입한 토르니케 선수에 대해 현지 추가 메디컬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구단의 요구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부분이 발견되어 선수의 동의하에 영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계획과 다르게 흘러간다. 전북은 일류첸코를 FC서울로 이적시키자마자 토르니케 영입을 확정했다. 일류첸코 공백을 토르니케로 메우겠다는 플랜이었다. 하지만 토르니케 영입은 없던 일이 됐고, 전북은 구스타보 외에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이다.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 책임감이 무거울 것이다. 조규성(김천상무)이 전역하기 전까지는 체력적으로 힘들고 부담감도 있을 텐데 잘해주리라 믿는다”면서 “조규성이 빨리 와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길 바란다. 전북에서 잘해서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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