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6년차 '스마일맨'도 수비 중 말 못할 고통!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항상 훌륭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든든한 수비로 안정감을 주는 내야수 김재호에게 큰(?) 아픔이 있었다.

지난 7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와 두산은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었다. 롯데 선발 반즈는 4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선발 스탁도 순조로운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롯데 선발 반즈가 4회말 무너졌다. 반즈는 2사 1,2루에서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계범에게도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안권수에게 몸에 맞는 볼, 강진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3실점 했다. 그리고 안승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4회말 5실점을 했다.

롯데는 7회초 렉스와 전준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이대호가 두산 선발 스탁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더 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렉스가 3루타를 때렸고, 고승민이 적시타를 때려 추격을 알렸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 황성빈이 우익수 깊은 플라이를 때렸다.

1루주자 고승민이 2루까지 달렸고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김재호는 강진성의 빠른 타구를 잡아 1루주자를 태그 하려고 준비를 했다. 하지만 강진선의 강한 송구는 원바운드로 살짝 불규칙 바운드가 되자 김재호는 몸으로 막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볼은 김재호의 급소를 맞고 멈췄다. 급소를 맞은 김재호의 표정에는 아픔이 가득했지만 어디다 하소연 하지 못하고 참는 모습이 보였다.

김재호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과 견고한 수비로 8-5 승리를 도왔다.

롯데 반즈는 6이닝 동안 투구수 93구,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고,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이 7이닝 동안 투구수 120구,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8승을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2일 잠실에서 진행되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최원준, 삼성은 수아레즈를 선발로 내세운다.

[ 수비 과정에서 급소를 맞고 잠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김재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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