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상대팀 선수에게 사인볼 직접 받기 쑥쓰럽네!
키움 박재상 코치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전 훈련에 나서는 추신수 앞에 야구공 2개와 매직을 들고 서 있었다.
박재상 코치는 추신수에게 "누가 사인볼을 좀 부탁해서.."라면서 야구공 2개를 내밀었다. 추신수는 박재상 코치에게 전달 받은 야구공에 정성 들여서 사인을 했다.
공을 전달 받은 박재상 코치도 추신수의 사인볼을 유심히 지켜봤다. 박재상 코치와 추신수는 82년생 동갑내기다.박재상 코치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2001년~2017년까지 선수로 2018년~202년까지 코치로 생활한 원년 멤버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거 생활하다가 2021년 SK와이번스에 입단했다. 같이 한솥밥을 먹은적은 없지만 82년생 동갑내기로 아는 사이다.
수줍게 추신수에게 사인볼을 건넨 박재상 코치에게 추신수는 농담을 하면서 두 사람을 활짝 웃으며 헤어졌다.
이날 경기에는 SSG 김광현과 키움 안우진의 선발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96개의 공으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시즌 11승(5패)을 챙겼다. 안우진은 시종일관 SSG 타자들에게 강한 공으로 타자들을 현혹 시킨 뒤 체인지업, 커브로 타이밍을 뺏으며 완벽하게 경기 흐림을 가져갔다.
한편 3연전에서 1승 1승패를 기록한 SSG와 키움은 4일 경기에서 SSG는 이태양, 키움은 요키시를 선발로 내새웠다.
[키움 박재상 코치가 수줍게 SSG 추신수에게 사인볼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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