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의조(29, 보르도)의 잉글랜드 진출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수드 오우스트’는 4일(현지시간) “보르도는 팀 내 고액 연봉자 3명을 처분해 수익을 내려고 한다. 그중 황의조는 주급 15만 유로(약 2억 원)를 받고 있다”면서 “보르도는 황의조를 판매해서 최대 600만 유로(약 80억 원)를 벌어들이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다양한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도 황의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7위, 10위에 오른 웨스트햄과 울버햄튼이 황의조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그중 웨스트햄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장신 공격수 잔루카 스카마카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울버햄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뛰고 있는 팀이다. 멕시코 국가대표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울버햄튼 주전 스트라이커다.
다만 울버햄튼이 원하는 이적료는 보르도가 책정한 금액의 반값 수준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 “울버햄튼은 황의조를 250만 파운드(약 40억 원)에 영입하려고 한다. 보르도는 울버햄튼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추가적으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의조 판매를 원하는 보르도가 원하는 금액과, 황의조 영입을 원하는 울버햄튼 사이의 이견이 크다. 보르도는 재정 문제가 커져서 어떻게든 높은 이적료를 받으려고 한다. 게다가 지난 시즌 1부리그(리그앙)에서 꼴찌에 머물러 2부리그로 강등돼 수익 창출에 어려움이 생겼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은 오는 8월 말까지 열려있다. 황의조의 거취는 이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지난 6월,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취재진과 만나 “좋은 팀으로부터 제안이 오면 최대한 빨리 이적해 새 팀에 적응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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