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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6일 개막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감독들 중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가장 불만이 많은 감독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디 애슬래틱’이 6일, 한 연구 결과를 보도하면서 밝혀졌다. 지난 시즌 투헬은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지난 2월 이후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구단 매각 등 팀내 사정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팀을 3위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인터뷰장에서는 수많은 불만을 쏟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디 애슬래틱’은 투헬이 19번의 인터뷰중 11번이나 ‘완화요인’을 제기했다고 한다.
결국 투헬은 무엇인가 핑계를 찾아서 비난한 비율이 무려 57.9%에 달했다고 한다. 2위인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보다 2.4%P더 높았다.
투헬은 지난 해 4월 불만이 압권이었다. 첼시는 아스널에 2-4로 패했다. 이날 투헬은 토로나 핑계를 3번, 심판판정을 두 번, 운과 관련해서도 두 번, 특정 선수에 대한 불평 두 번 등등 총 10번 넘게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다.
3위는 노르위치 시티의 전 감독인 다니엘 파르케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11월 11경기에서 득점이 5점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결국 11월 경질됐다. 팀이 부진한 상황이었기에 이런 저런 불만이 많았을 수 있었다.
팀 성적이 형편없다보니 파르케의 후임자인 딘 스미스도 4위에 올랐다. 에버튼의 두 감독인 라파 베니테즈와 프랭크 램파드가 5위와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감독이었던 랄프 랑닉도 10위에 올랐다. 역시 지난 시즌 팀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많은 불만 불평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PL감독 중 최고의 불만 투성이 감독으로 유명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은 안타갑게도 명성에 걸맞지 않게 12위에 랭크됐다. 33.3%로 3번 중 한번만 불만을 드러내 그래도 신사적인 행동을 보였다.
그러면 반대로 가장 신사적이라고나 할까? 가장 불만을 적게 토해낸 감독은 리즈의 감독인 제시 마치와 마르셀로 비엘사였다. 마치는 인터뷰 석상에서 불만을 토로한 비율이 12.5%, 비엘사는 13%에 불과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어땠을까? 밑에서 4번째였다. 조용한 스타일의 지도자라는 이야기이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와 전 번리 감독인 마이크 잭슨도 인터뷰 자리에서는 불만을 잘 말하지 않는 감독중 한명이었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팀을 감독한 29명의 모든 감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사진=AFPBBNEWS, 더 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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