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가 새 외국인투수 영입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는 11일 새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32)와 계약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로 총액 22만 달러에 맺은 계약이다.
미국 출신으로 196cm, 100kg의 신체 조건이 인상적인 더모디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8km로 알려져 있으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NC는 "강한 투구와 각이 큰 브레이킹 볼이 장점으로 평가 받는다"고 전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된 더모디는 2016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으나 평균자책점 12.00을 남기는데 그쳤고 2017년에는 23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22⅓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뛰면서 1경기에 등판했던 더모디는 올해도 컵스 소속으로 1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00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0경기 2승 평균자책점 5.60.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선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경력은 풍부하다. 마이너리그 통산 198경기(선발 30경기)에 등판, 29승 14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는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20경기(선발 13경기)에 나와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었던 경력도 있다.
NC는 제프 파슨스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97경기를 치르면서 41승 53패 3무로 7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아직 가을야구를 완전히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으며 5위 KIA와의 격차도 6경기로 많이 좁힌 상태다. 이제 더모디가 합류하고 잠시 1군 전력에서 제외된 구창모까지 돌아온다면 드류 루친스키, 송명기, 이재학 등과 꽤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진을 구성할 수 있다.
아직 더모디의 구체적인 합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NC는 "더모디는 입국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의 맷 더모디.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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