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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자택에서 전화로 지시를 내린 데 대해 "마치 압수수색 나간 수사팀의 상황을 자택에서 보고받는 검찰총장 같다"고 비판했다.
조세일보에 따르면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청와대 이전하면 국가위기관리센터, 청와대 벙커 다 놔두고 가면 어떻게 하나 논란이 됐다. 급기야 이동식 지휘차량, 국가지도통신차량 이용하면 된다고 그 얘기 나올 때부터 사실 알아봤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의원은 "사실 국가재난 상황이 닥치면 모든 인프라가 완비된 곳에 대통령이 자리를 하시고 대통령의 참모들이 함께 화상·유선으로 각 유관 부처와 각 시도로부터 실시간으로 모든 상황을 보고받고 공유하면서 참모들이 실시간으로 의견 취합해서 대통령께 건의하고 대통령께서 최선의 대책을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된다. 그게 바로 국가위기관리센터"라며 "자택에 가서 전화기 몇 대 갖고 미주알고주알 설명 듣는 건 굉장히 간접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입으로 설명을 잘해봐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불확실하지 않겠나"라며 "퇴근 무렵에 서초동 아파트 갔을 때 비가 아파트에 들이치는 걸 보셨다는데, 저 같으면 용산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꼭 집으로 가야 되겠다면 수도권 폭우 상황에 대한 인식이 '집에서 지휘를 해도 된다'(는 것이면) 국가지도통신차량이라도 아크로비스타 앞에 대기를 시켰어야 된다"고 비판했다.
'일가족 3명이 변을 당한 반지하 방 앞에서 있는 사진을 홍보 포스터로 쓴 근본 이유'에 대해 진행자가 묻자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을 먼저 생각해서 나온 결과라고 진단했다.
조 의원은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결국 모든 것을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일을 하니까 그런 것"이라며 "국민을 위주로 생각한다면 '피해 입으신 분의 마음은 어떨까' '차량이 침수됐다거나 혹은 아파트 뒷벽이 무너졌다거나 혹은 가게에 물이 차서 상품을 다 못 쓰게 됐다거나 하시는 분들이 어떤 마음이 드실까' 그 생각을 해야 하는데, 대통령께서 망연자실하게 현장을 애틋하게 쳐다보신다는 생각만 하니까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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