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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날 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쏟아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이 대표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만큼, 이날 회견이 여당 내부 갈등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12일 오후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부터 내일(13일) 기자회견까지는 전화기를 꺼놓겠습니다.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니 다들 걱정 마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주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의 만류 시도와 상관 없이 자신의 뜻을 분명하게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 위원장의 접촉 시도도 무위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신이 ‘자동 해임’될 상황에 처하자,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조차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만큼, 이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이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이유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무너진 건물 사진과 함께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글을 올려 최근 당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날 회견 장소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오후 여의도 인근 실내 장소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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