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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올린 첫 게시물은 ‘당원 가입’ 독려 게시글이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입니다. 그들이 유튜브에 돈을 쏠 때, 우린 당원이 되어 미래를 준비합시다”라며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링크를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페이스북에 여러차례 당원 모집 글을 올려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국민들과 당원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사람으로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핵관과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그는 권성동·이철규·장제원·정진석 의원 등을 거론하며 “호가호위한다고 지목받는 윤핵관과 호소인들이 각자의 장원을 버리고 열세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면 어쩌면 저는 윤핵관과 같은 방향을 향해 뛸 수 있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윤핵관들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이상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직격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안 국회 소통관 1층 로비에서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그들이 유튜브에 돈을 쏠 때’라고 쓴 건, 이같은 유튜브 구독자들을 겨냥한 표현으로 보인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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