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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야당이 인사에 대해 비판하는 지점이 있지 않나”라며 “‘검찰 출신을 너무 많이 쓴다. 아는 사람들 위주로 쓴다’는 것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혁신을 표방한 비대위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향후 당정 관계에서 좀 더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사회자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한 평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주 위원장은 “도어스테핑과 함께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도 “다만 야당이 비판하는 지점들은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새겨서 다음 기회에 반영할 수 있는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또 “자화자찬이었다는 평이 있는데 100일 만에 무슨 큰 성과를 낼 수 있겠냐만은 다음 기자회견 할 때는 객관적인, 자랑할 수 있는 성과를 좀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인적 쇄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정권 초기에 비서진들의 팀워크가 잘 구성 안 된 것 아닌가 한다”며 “인사 개편이 있다면 한 분 한 분이 무슨 일을 잘할지 보는 것보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호흡을 맞춰 일할 수 있는지 이런 걸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현재 당정 관계에 아쉬움이 있다며 정책 측면에서 당정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대통령실과 당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며 “5세 아동의 취학 문제 이런 것들은 당과 상의만 했으면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임위별 당정협의라고 정부의 부처들이 중요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 상임위와 상의하도록 하는 걸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다”며 “오는 25일 의원 연찬회에 정부 각 부처 장차관이 다 일정 시간 참여하는 걸로 돼있다. 대략 단기적인 정책들은 거기서 다 서로 미리 조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의 목표로는 전당대회 준비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처분 소송 문제 해결, 국민 신뢰 회복 등을 꼽았다. 전당대회 개최는 이르면 오는 12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하는 점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 12월경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말이나 2월경에 아마 새 지도부가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가처분 결과가 기각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가처분 소송 결과가 나와도) 지금까지 한 언행이나 이런 걸 봐서는 과연 서로가 화합이 되겠냐 하는 걱정도 있다. 그러나 집권 초기에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더 이상 당을 어렵게 하는 일은 안 하지 않겠나하는 기대도 있고 이런 상반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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