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 시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경호구역 확대를 지시한 것을 두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문 대통령이 계신 평산 마을이 평화롭다"며 "경호구역 확대 등의 조치로 악마의 만행이 사라졌다"는 글을 남겼다.
최 전 수석은 "돈벌이를 위해 또 어떤 방식으로 문 대통령님을 힘들게 할지 모르겠으나 일단 평화가 왔다"면서 "윤 대통령님 잘 하셨고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님과 함께 했던 시간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밝은 미소를 띈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애착템이라고 볼 수 있는 제주 갈옷이 눈길을 끈다. 그는 갈색 색상의 샌들과 반바지 등 편안한 복장을 입고 있다. 몰라보게 덥수룩해진 흰수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면 최 전 수석은 단정한 세미 정장과 구두를 신은 채 한껏 멋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전날 대통령 경호처는 입장문을 내고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모의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날 0시를 기해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에서 울타리로부터 최대 300m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호구역 내에서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 강화조치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5월10일부터 평산마을 사저 부근에서 고성시위를 이어오던 보수 유튜버들은 사실상 평산마을 밖으로 밀려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이번 조치는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 때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처에 지시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김종철 경호차장에게 '직접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집회·시위 관련 고충을 청취하라'라는 명령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